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 "철창에 가두고 산채로 불질러" 경악

입력 2015-02-04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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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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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해 전세계적인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IS는 트위터를 통해 인질로 붙잡고 있던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화형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경악시켰다.

공개된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알카사스베 중위를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러 화형시키는 끔찍한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F-16 전투기 조종사로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었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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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요르단 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IS가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면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역시 이날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소식을 듣고 미국 방문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 "요르단의 아들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단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IS의 요르단 조종사 살해 행위를 규탄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인의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면서 "요르단 정부 및 국민과 함께 이번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어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전 세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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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IS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카사스베의 맞교환을 요구했으며, 요르단 정부는 이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지난주 "알 리샤위를 5일까지 석방하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처형할 것이다" 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IS 요르단 조종사 화면.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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