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철창에 가둬 산 채로… “국제사회 충격”

입력 2015-02-04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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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철창에 가둬 산 채로… “국제사회 충격”

‘IS 요르단 조종사’

이슬람 무장 단체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화형에 쳐해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3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22분짜리 관련 영상을 남겼다.

공개된 IS 요르단 조종사 영상 속에는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을 화형에 처한 장면이 담겨있다.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이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냈다.

앞서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고 한다.

모하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요르단 국민 모두가 IS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알고 있다”며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IS 요르단 조종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반기문 UN 총장 역시 “반인륜적 행위”라며 “요르단 정부 및 요르단 국민과 함께 이번 만행을 규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오마바 미국 대통령도 “IS의 야만성을 보였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일이 IS를 분쇄·파괴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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