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의 시대’ 장혁 VS 신하균, 강렬한 카리스마 대결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제작 : ㈜화인웍스, ㈜키메이커)가 조선 개국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두 남자, 신하균과 장혁의 강렬한 대결 구도를 짐작할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이 주도했던 조선 개국, 왕조를 바꾸는 역성 혁명의 피 비린내 나는 최전선에서 김민재와 이방원은, 어깨를 나란히 한 동지였다. 그러나 고려 왕조와 충신들, 그리고 그에 맞선 개국 세력의 붉은 피 속에 조선이 태어난 지 겨우 7년 후인 1398년. 왕이 아닌 재상 중심의 신권(臣權) 정치를 꿈꾸는 정도전의 사위인 김민재는, 야망과 실력을 겸비한 왕자인 이방원이 왕이 될 것을 두려워한 정도전 일파에 의해 세자는커녕 개국 공신 책봉에서도 제외된 왕자 이방원과 공존할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한 장인인 정도전과 태조 이성계의 명에 의해 왕좌를 지켜야 하는 장군 김민재와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의 팽팽한 대립은 ‘순수의 시대’의 역동적인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같은 것을 목표로 공통의 적을 향한 전쟁터를 함께 뒹군 친우였기에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은, 피로 맺어진 동지였으므로 적으로 만났을 때 더욱 강력하게 대립한다. 제일 무서운 적일 수 있음을 서로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군 김민재 역의 신하균과 왕자 이방원 역의 장혁은 서로 다른 강렬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두 인물의 공존과 대립을 더욱 팽팽하고 긴장감 있게 연출한다. 공개 된 스틸에서 볼 수 있듯, 함께 자리했으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듯한 신하균과 장혁의 모습은 물론 마치 서로를 겨눈 듯 팽팽하게 당겨진 두 사람의 활 시위는 기존의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한 조선을 마음껏 보여줄 ‘순수의 기대’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는 3월, 격동의 조선 초 서로 다른 욕망을 순수하게 쫓는 세 남자의 선 굵은 드라마를 신하균, 장혁, 강하늘의 강렬한 연기변신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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