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라이벌 LG-NC, 애리조나캠프 맞대결

입력 2015-02-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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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LG 양상문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9·12일 두차례 연습경기 성사

2014시즌 준플레이오프 라이벌 NC와 LG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재격돌한다.

NC 관계자는 “LG와 연습경기가 잡혔다”며 “하루는 NC가 훈련하는 투싼에서, 하루는 LG가 훈련하는 글렌데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도 “9일과 12일 번갈아가면서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캠프를 떠나면서 합의됐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두 팀의 애리조나 맞대결은 NC 양승관 수석코치와 LG 차명석 수석코치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의사를 타진해 성사됐다. 투싼과 글렌데일은 같은 애리조나주이지만 버스로 2∼3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두 팀으로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특히 NC는 2차 캠프를 일본이 아닌 미국 LA에서 치르기 때문에 한국팀과의 대결이 필요했다.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NC와 LG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격돌하게 됐다.

지난해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 결과는 LG의 승리였다. 상대전적 3승1패로 NC를 누르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1차전 이후 이틀이나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는 해프닝을 겪는가 하면 NC 원종현의 155km, LG ‘신데렐라’ 최경철의 기적 등 감동적인 스토리가 탄생했다.

두 팀의 재대결은 올 정규시즌에나 볼 수 있었다. 7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일정에서 LG는 NC, SK와, NC는 LG, 넥센과 경기가 없다. 그러나 애리조나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난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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