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 필드 입성’ 켄드릭 “투수들의 무덤 두럽지 않다” 자신감

입력 2015-02-06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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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켄드릭.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투수들의 무덤’에 입성한 베테랑 오른손 투수 카일 켄드릭(31)은 투수에게 불리한 새로운 홈구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 화제다.

미국 콜로라도주 지역 매체 덴버 포스트는 지난 5일(한국시각) 최근 콜로라도 로키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한 켄드릭의 새로운 홈구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켄드릭은 “쿠어스 필드가 투수들에게 어려운 곳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던지는 게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쿠어스 필드는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어 공기 저항이 적다. 그러다 보니 변화구의 각이 줄어들고 타구 비거리가 길어져 투수에게 절대 불리하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27) 조차도 쿠어스 필드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한 쿠어스 필드는 외야가 넓어 3루타도 많이 나온다.

이러한 켄드릭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FA 계약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켄드릭은 지난 2007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 해 10승과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이후 2008년, 2010년, 2012년~2014년까지 총 6차례 두 자리 승수를 쌓았다. 지난해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99이닝을 던지며 10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한 팀에서만 활약했으며, 메이저리그 8년 통산 226경기(185선발)에 등판해 1138 2/3이닝을 던지며 74승 68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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