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컵] ‘이창근 선방쇼’ U-22 대표팀, 태국과 0-0 비기며 ‘우승’

입력 2015-02-07 23: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동아닷컴]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킹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최문식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5 킹스컵에서 0-0으로 비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1-0), 4일 온두라스와의 2차전(2-0)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이날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건강 악화로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광종 감독을 위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16분, 김승준이 호쾌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이후 전반 37분, 이번엔 김현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지만 볼은 골키퍼를 향했다.

한국도 위기를 맞았다. 전반 막판 태국은 공세를 취했고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은 위기 때마다 선방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창근은 전반전에만 선방 4개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한국의 높은 점유율 속에 진행됐다. 후반 23분, 코너킥 기회에서 연제민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후반 37분, 이번엔 김승준이 단독 찬스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6분과 28분, 태국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창근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태국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이번에도 이창근이 선방해내며 0-0 무승부를 지켜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