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 취업 시 ‘학벌>능력’

입력 2015-02-09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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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8명, 취업 시 ‘학벌>능력’

'대학생 10명 중 8명'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취업 시장에서 학벌이 능력보다 중시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2.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생 236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취업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0.5%(1901명)으로 10명 중 8명가량의 수치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에 사교육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5.5%(2천19명)에 달해 10명 중 8명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대학생의 집안사정에 따라 취업 전망도 크게 엇갈리는 등 취업시장에서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 응답한 의대·약대·간호대 학생 59명 중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답한 비율은 91.7%(54명)에 이르렀다.

대학생들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취감(37.1%), 직업적 안정성(26%), 금전적 보수(20%) 순이었다. 구성원 간의 관계(9.6%)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교육대 학생들은 안정성, 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성취감, 의학대 학생들은 안정성과 보수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업주부가 되는 것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만큼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60.1%(1419명) 특히 이 비율은 남학생(64.1%)이 여학생(56.7%)보다 더 높았다.

또한 대학생 10명 중 6명(59.3%)은 근무여건이나 직장문화 등을 고려할 때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비율은 여학생(63.3%)이 남학생(54.6%)보다 10%포인트 가량 더 높았다.

'대학생 10명 중 8명'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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