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포스터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쎄시봉’은 전날 7만181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1만4091명을 기록했다.
‘쎄시봉’은 2위 ‘국제시장’의 스코어(3만1207명)보다 2배 넘는 관객을 모았으나 그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좌석점유율이 9.4%로 곤두박질친 것.
영화는 지난 주말 25%대의 좌석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9일 744관을 통해 3712회 상영했음에도 불구 총 76만7717개 좌석 중 채워진 좌석은 7만1819명에 그쳤다.
CJ의 전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3위의 기록을 거둔 ‘국제시장’은 개봉 당시 5일차 54.9%의 좌석점유율을 보였다. ‘빅 히어로’와 ‘강남 1970’은 같은 시기 각각 52.3%와 44.5%를 기록했다. ‘오늘의 연애’와 ‘내 심장을 쏴라’ 또한 개봉 5일차에 39.8%와 17%를 차지했다. 이처럼 최근 개봉작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개봉 4~5일차에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였다.
당초 영화계는 ‘쎄시봉’이 11일 개봉을 앞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설 시즌 쌍끌이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영화가 뒷심을 발휘해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빅 히어로’와 청불 ‘강남 1970’은 각각 2만3841명과 2만956명을 기록해 3위와 4위에 자리 잡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