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장’ 4월 개봉…메인 예고편 속 안성기 눈빛 연기 ‘기대↑’

입력 2015-02-1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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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4월 개봉을 확정했다.

11일 제작사 명필름은 영화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메인 예고편과 메인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허한 눈빛으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인생의 서글픔을 고스란히 드러낸 안성기의 표정 연기가 영화에 깊이를 더한다. 더불어 ‘아내의 암이 재발됐다. 그 사이, 나는 다른 사랑을 꿈꿨다’라는 카피가 죽어가는 아내와 매혹적인 젊은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는 중년 남성의 심리를 그려낸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오상무의 고뇌와 번민을 심도 깊은 시선으로 그려낸다. 오상무는 아내의 암이 재발됐다는 의사의 말보다 오히려 여직원 추은주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죽어가는 아내를 곁에 두고, 그의 갈망은 점점 커져만 가고 아내와 추은주 사이에서 끊임 없이 갈등하는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오상무를 맡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 배우 안성기를 비롯, 김규리와 김호정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인생, 죽음, 사랑에 대한 성숙하고 강렬한 시선”이라는 평을, 베니스 영화제는 “진정한 ‘마스터’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라며 해외 유수 영화제의 극찬이 잇따르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4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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