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호날두, 생일 파티에만 3억 지출”

입력 2015-02-12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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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빈 롤단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소속 팀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호화 파티' 논란으로 이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1일(현지시각) TV쇼 '엘 치린귀토 디 후고네스'의 피피 에스트라다 기자의 언급을 상세히 보도했다.

에스트라다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호날두가 파티에 지출한 금액이 무려 25만 유로(약 3억 1천만 원)에 달한다. 또한 호날두는 콜롬비아 출신 가수 케빈 롤단까지 불렀고 그를 초청하는 데만 2만 5천 유로(약 3100만 원)를 지불했다.

그는 이어 상세한 파티 내용까지 설명했다. 호날두는 마드리드의 일류 레스토랑인 '잘라카인'을 빌려 200여 명의 손님을 초대했다. 손님 가운데 몇몇은 포르투갈에서 오기도 했으며 그들은 레스토랑 인근의 호텔에서 묵었다. 이날 레스토랑은 일찍 도착하는 손님들을 위해 오후 4시에 열어 마드리드 더비를 관전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최상급의 캐비어와 초고가 샴페인이 사용됐으며 개인적으로 주문을 받고 거대한 케이크도 등장했다. 몇몇 게임도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빙고도 있었고 상품으로는 휴대폰이 지급됐다. 이후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사진|케빈 롤단 인스타그램

초대 받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도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 가운데 상당 수는 팀의 패배 탓인지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 이 가운데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3년 내내 호날두의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스포르트는 이를 두고 "두 선수 사이를 알 수 있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했다. 이날 호날두는 단 1개만의 슈팅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팀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파티를 벌인 호날두는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그의 생일은 2월 5일이었고 마드리드 더비를 염두에 두고 그 이후로 미룬 것인데다 에이전트 멘데스가 "이미 예정된 생일이었고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음에도 비난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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