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유니폼에 뜬금없는 중국어 프린트…‘그 이유는?’

입력 2015-02-16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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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세리에A의 강호 AS로마가 유니폼에 중국어 인사말을 새긴채 경기에 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S로마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리에A 23라운드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로마와 최하위 파르마와의 대전인만큼 0-0 무승부라는 예상외의 경기 결과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날 로마의 선수들이 입고 등장한 유니폼 역시 또 다른 이슈를 모으고 있다.

이날 로마 선수들의 가슴 부근에 '배개조년(拜个早年)'이라는 중국어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타났고 이때문에 로마 팬들사이에서는 새로운 중국 스폰서가 계약을 체결했냐는 문의가 쇄도했다.

하지만 이는 스폰서 광고가 아니라 로마가 춘절을 맞이한 중국의 팬들을 위해 '행복한 한 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이날 경기는 중국의 국영 방송 '중국중앙전시대'에서 중계됐다.

실제 로마는 최근 중국팬 확보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공식 웨이보 계정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마의 이탈로 잔지 CEO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토를 통해 "중국에 로마의 서포터가 많이 형성돼 있다"며 "우리들은 그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라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로마는 이날 무승부로 13승 8무 2패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선두 유벤투스(승점 54점)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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