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년차’ 류현진, 새로운 과제는?… ‘한 시즌 200이닝 투구’

입력 2015-02-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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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2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따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3년차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에는 신인으로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던지며 14승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52이닝을 던지며 역시 14승과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3점 대 평균자책점.

비록 부상으로 지난해 규정 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우려했던 2년차 징크스를 날려버리며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와 3점 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이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3년차 류현진에게는 200이닝 투구가 새로운 과제로 주어질 전망이다. 200이닝 투구는 정상급 선발 투수의 척도 중 하나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졌고, 지난해에는 26경기에서 152이닝을 소화했다. 각각 평균 6 1/3이닝과 5 2/3이닝 수준이다.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한 시즌 200이닝 투구는 정상급 선발 투수의 척도 중 하나다. 지난해 이 부문 TOP 10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모두 200이닝을 돌파했다.

이러한 200이닝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부상이 없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등의 부상으로 여러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며 단 26경기에만 선발 등판했다.

또한 평균 이닝을 지난 2013년 수준으로 회복 시켜야 할 전망이다. 부상 없이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며, 매 경기 6이닝 이상 투구를 하게 된다면 200이닝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물론 200이닝이 선발 투수의 모든 성적을 결정하는 잣대는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200이닝을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이미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선발 투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지금보다 더 나아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할 수 있는 수준의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200이닝을 돌파하는 것이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해 더욱 원숙한 투구 내용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류현진. 200이닝 달성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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