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보자’ 춘천호 위에 텐트 치고 생활하는 남자의 사연은?

입력 2015-02-17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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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꽁꽁 얼어버린 춘천호 위에 텐트를 치고 사는 남자를 만난다.

김영길 씨는 춘천호 한 가운데에 놓여있는 텐트 위에서 겨울을 난다. 얼음 위에 있어도 있을 건 다 있는 영길 씨의 텐트는 춘천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이자 제철 맞은 빙어낚시가 가능한 그만의 보금자리다.

사실 영길 씨가 진짜 살고 있는 집은 춘천호 옆의 아담한 이층집. 그가 직접 컨테이너를 쌓아 올리고, 흙과 나무 장식으로 꾸며 놓았다. 여느 목공소 부럽지 않을 만큼 각종 공구들이 갖춰진 작업실부터 보물을 숨겨놨다는 땅 속 창고, 밴드 공연이 가능한 음악실까지 마련했다.

영길 씨는 자연에서 살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접고 춘천으로 들어왔고, 8년째 춘천호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계란프라이 하나를 먹어도 파슬리 장식을 곱게 뿌리고, 믹스커피를 마실 때도 유럽풍 찻잔에 우아하게 담아 먹으며 낭만 가득한 생활을 즐긴다.

김영길 씨의 춘천 산골생활은 오는 17일 화요일 저녁 8시 20분에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특별한 사람, 놀라운 장소, 신기한 동물, 기이한 현상 등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채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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