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클로이드 3이닝 2실점 ‘무난한 출발’

입력 2015-02-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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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 첫 실전 등판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32·사진)가 입단 이후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클로이드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로 공 54개를 던지면서 5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클로이드는 1회 1사 후 2루타 두 개와 단타를 연이어 얻어맞고 한꺼번에 2점을 내줬다. 특히 2번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장면이 아쉬웠다. 2회에는 2사 후 내야안타에 이어 다시 2루타를 내줬지만, 선행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실점 없이 끝났다. 3회에는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안정을 찾고 무난하게 이닝을 마쳤다.

삼성 관계자는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공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했다. 클로이드와 함께 입단한 또 다른 용병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는 하루 전인 21일 한화전에서 3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비자책)에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한 바 있다.

클로이드는 경기가 끝난 뒤 “실전에서 아시아 타선을 처음 상대해봤는데, 미국에 비해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집중력 있게 타격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직 2월이니 앞으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첫 등판치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3안타 1득점, 구자욱이 2안타 2득점으로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팽팽한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박찬도는 5번 타순에서 3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7-5로 승리하면서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1무2패를 기록했다. 24일 넥센과 온나손구장에서 일곱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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