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검 대신 땔감 들었다…리얼 버라이어티 도전

입력 2015-02-23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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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 전문 배우’ 최수종이 왕의 검 대신 땔감을 들었다.

채널A는 최수종이 목장갑을 끼고 땔감을 든 상머슴 포스 사진을 공개했다. 땔감을 든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최수종의 사진은 왕과 대통령 등 선굵은 권력자를 주로 연기해 온 그에게 펼쳐질 험난한 운명을 예고했다.

채널A가 공개한 사진은 3월 중 방송 예정인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잘 살아보세’의 한 장면으로 최수종은 지난 12일부터 2박3일간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100년 된 한 농가에서 첫 촬영을 끝냈다.

‘잘 살아보세’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가상의 가족을 이뤄 북한의 생활방식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최수종의 상대역으로는 ‘이만갑’에서 활약중인 이순실이 호흡을 맞춘다. 최수종은 북한 간호 여장교 출신인 이순실의 지휘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땔감을 모아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순종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는 후문.

출연진들은 ‘이만갑’에서 토크로 설명했던 북한의 의식주 문화를 ‘잘살아보세’에서 실제 상황으로 재현해 낼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채널A 제작본부 박세진 PD는 “남북통일이 돼 실제 북한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피부에 와 닿게 가늠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잘 살아보세’가 남북간 사회문화적 분단의 골을 좁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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