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동국·수원 정성룡 부상…챔스리그 ‘빨간 불’

입력 2015-02-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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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수원 정성룡(오른쪽). 스포츠동아DB

전북, 이동국·윌킨슨 등 핵심멤버 부상
수원은 정성룡 무릎 인대 전치 4주 진단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챔피언 전북현대와 2위 수원삼성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2006년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 과거 아시아클럽선수권(챔피언스리그 전신)을 2차례 제패한 수원은 사상 첫 우승을 꿈꾼다. 그런 만큼 프리시즌도 알차게 보냈다. 알찬 전력보강과 더불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전북), 스페인 말라가(수원)에서 치밀한 담금질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핵심 멤버들의 부상이 이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36)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E조 첫 경기를 준비하던 중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호주국가대표로 1월 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중앙수비수 윌킨슨(31)도 무릎을 살짝 다쳐 최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이동국의 경우 전치 1∼2주에 불과하고, 윌킨슨도 큰 부상은 아니어서 3월 7일로 예정된 성남FC와의 정규리그 개막전(홈)에는 충분히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의 상황은 전북보다 좀더 심각하다. 25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홈경기를 앞두고 주전 골키퍼 정성룡(30)이 무릎 인대를 다쳤다. 21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다 비에 젖은 잔디에 미끄러졌다. 대체 자원 노동건(24)이 있지만, 큰 무대 경험이 적어 불안하다. 정성룡은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아 3월 4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는 물론 3월 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홈)까지 건너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전북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브라질 공격수 카이오(28)도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심한 감기몸살로 말라가 전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급한 나머지 급히 몸을 만들려다 오히려 후유증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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