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 테라스석’, ‘프리미엄석’ 신설로 좌석 고급화 정책 추진
- 무료티켓 없애 입장권 가치 제고
[동아닷컴]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대대적인 관중석 정비에 나섰다.
우선 홈팀과 원정팀 응원석을 맞바꾼다. 울산은 기존 N석에서 S석으로 서포터즈 석을 옮기면서 서포터즈들의 경기장 내 이동 편의성을 개선하고, 이벤트 장소로의 접근성을 증대시켜 서비스를 강화한다. S석은 주 전광판이 위치해 있어 일반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로써 S석에서 응원하는 처용전사들에 대한 집중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져 서포터즈와 일반 관중들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오현수 ‘처용전사’ 의장은 “서포터즈와 울산 시민이 더욱 어우러질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과 하나 되어 울산현대를 응원하겠다.”라며 좌석 변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울산은 ‘VIP 테라스석’과 ‘프리미엄석’을 신설해 좌석을 고급화 시킨다. 연간 300만원에 판매되는 ‘VIP 테라스석’은 단체를 위한 좌석으로 경기 관람에 최적의 위치인 10인석 테라스석이다. 울산은 테라스 난간에 구매단체의 광고보드를 부착하고 별도 출입증과 매 경기 다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석’은 기존 특석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을 세분화한 좌석이며, 매 경기 식음료 및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울산은 2015시즌 경기 관람 무료티켓을 없애는 ‘티켓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다. 일부 사회적 약자 및 청소년 초대를 제외하고는 무료 관람을 최소화해 홈경기 입장권의 가치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울산은 기업체, 지역 단체 및 각종 스포츠 연합회에 매 경기 초대권을 제공하는 등 많은 무료 표를 배포해왔고, 축구업계 관련자와 지인 등을 통한 무료입장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티켓 유료화 정책’과 관련하여 구단 관계자는 “팬들이 경기를 보러올 때 지불하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선수단은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구단 직원들은 경기장 내 서비스를 증대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프로축구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