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판 할과 불화설 '수 개월간 대화 無'

입력 2015-02-26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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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가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마누 세인즈 기자는 25일(현지시각) "판 할이 데 헤아를 밀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 영입을 포기했다는 보도에 이어 그의 잔류를 전망했던 현지 보도와는 사뭇 다른 목소리다.

세인즈 기자는 해당 기사를 통해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에 관심을 가진 바 있다. 하지만 데 헤아가 팀을 떠난다면 가장 큰 이유는 루이스 판 할 감독과의 형편없는 관계 탓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 헤아는 판 할 감독과 최근 몇 달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또한 세인즈 기자는 데 헤아의 놀라운 활약 속에서도 판 할 감독은 그의 활약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최근 "난 데 헤아가 많은 승점을 지켜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골키퍼가 공을 막아내는 것은 골키퍼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데 헤아를 다른 골키퍼들과 예외로 평가한다면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세인즈 기자는 이어 "판 할 감독이 팀 내 최고의 선수인 데 헤아를 평가절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지난해 말 리버풀에 3-0 승리를 거뒀을 때도 판 할 감독은 '데 헤아에 대해 내가 뭐라고 이야기할 거라 생각하는가? 데 헤아는 3번의 선방을 했을 뿐이다. 이 기록이 특별히 잘한 거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논의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데 헤아 영입을 포기하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데 헤아의 잔류 문제에 대해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 역시 "데 헤아가 5년 재계약으로 남길 바란다. 데 헤아와 같은 최고의 선수가 팀에 잔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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