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토트넘] 체흐, 라커룸서 트로피 들고 우승 기쁨 만끽

입력 2015-03-02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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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트르 체흐 SNS.

[동아닷컴]

베테랑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많지 않은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든든히 첼시의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키며 팀에 캐피탈 원 컵 우승컵을 안겼다.

첼시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결승전서 토트넘 핫스퍼를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신예 티보 쿠르투아에게 내주며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체흐는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초반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45분 존 테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첼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후반 12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 코스타가 날린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두 골 차로 뒤진 토트넘은 교체를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체흐가 지키는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후 체흐는 자신의 SNS에 아무런 추가 설명 없이 라커룸에서 캐피탈 원 컵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첼시는 이날 경기로 역대 통산 5번째(1964-65시즌, 1997-98시즌, 2004-05시즌, 2006-07시즌, 2014-15시즌) 리그 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그와 더불어 16강에 올라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3관왕)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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