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경기 첫 경기서 홈런 이후 'Z 세리머니' 의미는?

입력 2015-03-04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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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시범경기 첫 경기서 홈런 이후 'Z 세리머니' 의미는?

한국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의 플로리다 오토익스 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5회말 수비를 끝으로 교체됐다.

강정호는 팀이 5-0으로 앞서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간 깊은 곳으로 향하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홈런을 때린 뒤 양 엄지손가락을 맞대는 'Z'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피츠버그 선수들이 2루타 이상 기록했을 때 펼치는 세리머니로 지난 2012년 4월 선수들이 '졸탄(Zoltan)'이란 인물이 등장하는 코미디 영상물을 보고난 뒤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또 한 번 출루했고 첫 타석에서만 유격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강정호는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의 활약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 출신의 슬러거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쳤다. 인상적이었다"며 "강정호는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구단의 전통인 '졸탄' 동작을 취했다"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3회초까지 6-0으로 앞섰지만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8-7로 승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정호 홈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구나" "강정호 홈런, 대단하네" "강정호 홈런 수비도 안정적이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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