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친정팀 FC서울 복귀 ‘2008년 이후 7년만’

입력 2015-03-10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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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해외진출 이후 7년 만에 복귀… 제 2 도약 통해 FC서울 공격 선봉 다짐
- 팀 위한 헌신과 초심의 성숙한 자세… FC서울과 K리그 발전 위해 최선 다할 터

[동아닷컴]

‘저니 맨’ 박주영이 7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하며 친정 FC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10일, 스트라이커 박주영 영입을 최종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2008년 해외진출 이후 7년 만에 FC서울로 복귀한다.

박주영의 K리그 복귀는 한국 축구계의 빅뉴스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골잡이로서 이전에 볼 수 없던 탁월한 능력을 발휘 ‘축구천재’란 별명을 받으며 한국 축구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프랑스 AS 모나코, 잉글랜드 아스날 등을 거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세계 여러 클럽을 전전했다. 그런 그의 K리그 복귀는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과거 K리그에서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만큼 본인이 성장해 나갔던 친정팀으로의 복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FC서울은 박주영의 합류로 중앙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용수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보탬이 될 것임은 물론 팀의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 적으로도 그가 가진 파급 효과는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2005년 입단 당시에도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불러 모았던 것처럼, 구단은 다시 한번 FC서울은 물론 침체된 K리그 부활을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FC서울은 “무엇보다 박주영의 다양한 해외무대 경험이 팀에 긍정적인 역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진출 선수의 K리그 복귀에 있어 성공적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적응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박주영 역시 이번 FC서울 복귀를 통해 축구인생 제2도약의 기회로 삼고, 초심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FC서울은 물론 K리그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어렸을 때 팀을 떠나 고참으로 복귀한 만큼 선후배 사이의 가교 역할은 물론 후배들을 위해서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2005년 FC서울 입단 첫 해 30경기에 출전, 그 해 최다인 18골을 뽑아내며 K리그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쥔 박주영은 총 4년간 FC서울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FC서울은 물론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 청소년 대표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은 박주영은 곧바로 팀에 합류, 빠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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