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루더도어’, 전 세계 최초 개막 ‘기대 만발’

입력 2015-03-10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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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루더도어’, 전 세계 최초 개막 ‘기대 만발’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신진 아티스트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업으로 2007년부터 약 7년간의 육성 과정을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친 뮤지컬 ‘쓰루더도어’(Through the Door)가 전 세계 최초로 개막한다.

뮤지컬 ‘쓰루더도어’는 영국 뮤지컬 작가 및 작곡가들을 위한 선진 네트워크인 퍼펙트 피치를 통해 수정, 보완을 거듭한 이 작품은 2008년, 2009년 런던 쇼케이스, 2011년 뉴욕 리딩을 통해 다양한 마케터 및 관객, 평론가에게 선보인 후 국내 기획 및 제작팀이 협력해 만들었다.

창작 작품이 아닌 라이선스 공연 중 해외에서 리딩 및 쇼케이스를 거치고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이를 위해 작가(Judy Freed)와 작곡가(Laurence Mark Wythe)는 한국 관객에 맞춰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대본을 수정하는 등 원활한 현지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참여하였다.


세계 최초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작가 주디 프리드(Judy Freed)는 “뮤지컬 ‘쓰루더도어’가 서울에서 세계 초연을 올리게 되어 감격스럽다. 이 뮤지컬은 시작 초기부터 국제적인 협업을 해왔다. 세계초연을 위해 함께 해준 모든 멋진 아티스트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리며, 관객 여러분께서 우리의 3개국, 3개 대륙의 협업을 마음껏 즐겨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작곡가 로렌 마크 와이트(Laurence Mark Wythe)는 “이 작품은 만약 당신이 동시에 두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리고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되돌릴 수 없다면 어떨까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당신은 이 이야기를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을 거다. 우리 역시 이 작품을 쓸 때 그랬다. 심연에 발을 디뎠고 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으나 8년이 지난 뒤 서울에서 공연을 올리니 흥분된다”고 전했다.

한편, 자신이 집필 중이던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샬롯’역에는 오소연, 최수진, 유리아가 연기하며, ‘샬롯’의 남편이자 성공을 위해서 오직 일 뿐인 ‘레니’ 역에는 최수형, 정상윤, 김경수가 함께한다.

더불어 환상세계의 왕자인 ‘카일’ 역에는 전재홍, 민우혁, 백형훈이 맡았다. 이 밖에도 현실과 샬롯의 소설 속 세계를 이어주는 요정 같은 신비로운 존재인 4인조 역할에는 김호섭, 김재만, 오기쁨, 최영민, 김리가 함께하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3월 13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공연문의 070-7519-9734.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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