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 이병헌 감독과 배우들이 후속편 제작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이 감독은 1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스물’ 기자간담회에서 “‘서른’ 등의 제작 의지는 제작사에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어떤 배우와 ‘서른’하고 싶다고 하니까 다들 정색하더라. ‘자기들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며 “이번 영화의 결과가 좋으면 ‘서른’ 집필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강하늘은 “이병헌 감독이 쓰고 연출하고 또 김우빈과 이준호가 출연한다면 당연히 하겠다”고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준호 또한 “제작사 대표가 구두 계약을 반강제적으로 찍었는데 똑같은 배우와 감독님이면 좋은 작품으로 만나뵐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고 전했다. 김우빈도 “나도 같은 생각이다”라고 흔쾌희 동의했다.
‘스물’은 스무살 동갑내기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은과 이준호는 각각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바람둥이 ‘치호’와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빈털터리 ‘동우’를 연기했다. 그리고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 엄친아 ‘경재’는 강하늘이 맡았다.
영화의 메가폰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이름을 알린 이병헌 감독이 잡았다.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 ‘스물’은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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