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안첼로티 “내 계약은 2016년까지”

입력 2015-03-15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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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최근 팀의 부진에도 강건한 자세를 취했다.

14일(현지시각) 안첼로티 감독은 레반테와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레반테와의 경기 라인업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기용 가능한 상태"라면서 "아무나 뽑지는 않겠다. 승리하기 위한 베스트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에 대해 "선수들은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며 "방법은 여러가지다. 우리는 시즌 막판에도 지금 경쟁하고 있는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 없다. 지금 팀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등 더 중요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공개적인 언급으로 날 지지해줄 선수는 필요 없다. 함께 노력하고 팀을 위해 희생해줄 선수가 필요할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각각 1-1 무승부, 0-1 패배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열린 샬케04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도 샬케에 3-4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2-0 승리로 가까스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현지 언론들은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소문을 일축했으며,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역시 안첼로티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언론의 보도 때문에 느끼는 부담감은 없다. 내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팬들이 비난할 때는 그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팀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레즈 회장의 발언은 언론의 주장을 부정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나 역시 그를 지지한다. 그는 게임이 잘 풀리든 아니든간에 언제나 내게 애착을 보인다"면서 "델 보스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팀에 남고 싶다. 내 계약은 2016년까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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