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심상치 않은 역주행…‘비긴 어게인’보다 흥행 속도 빨라

입력 2015-03-17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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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심상치 않은 역주행…‘비긴 어게인’보다 흥행 속도 빨라

영화 ‘위플래쉬’가 개봉 5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플래쉬’는 16일 3만 500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 32만 9596명)

첫 주 박스오피스 4위로 시작했던 ‘위플래쉬’는 예매율이 상승하며 3위로 올라섰고 ‘비긴 어게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보다 흥행 속도가 빨라 장기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언론, 평단은 물론 관객들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영화’라는 만장일치 찬사를 보낸 ‘위플래쉬’는 개봉하자마자 극장가 최고 화제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포털 사이트, SNS, 영화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최고의 영화’, ‘나의 인생영화’, ‘모든 것을 갖춘 미친 걸작’으로 꼽으며 어마어마한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전율의 라스트 신이 끝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관객들의 박수 갈채가 터지고, 엔드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관객들이 자리를 지키는 등 ‘위플래쉬’로 인해 극장가에는 이례적인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사회를 통해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도 개봉일에 극장을 향했고, 하루에 2회 관람하는 관객들까지 나오는 등 재관람 관객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위플래쉬>로 인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지 않았던 음악 장르 ‘재즈’와 리듬을 리드하는 악기 ‘드럼’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0, 30대 관객들은 물론, 10대 관객들부터 40, 50대 중장년 관객층까지 영화가 담고 있는 ‘열정’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와 심장을 울리는 드럼 비트에 열광하고 있다.

한편,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열광의 드라마로 아카데미상 3관왕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40여 개 이상의 영화상 수상과 후보로 오른 저력의 영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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