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개막 6연승 도전, 한국여자골퍼들 총출동

입력 2015-03-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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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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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JTBC파운더스컵 개막…서희경·양자령 합류

한국여자골퍼들의 우승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후 5연승을 질주 중인 한국여자골퍼들이 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에서 열리는 JTBC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6연승을 노린다.

올 시즌 한국여자골퍼들의 활약은 태풍급이다. 1월 개막전으로 열린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SK텔레콤)이 우승했고, 이어 김세영(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양희영(혼다 타일랜드), 박인비(HSBC 위민스 챔피언스)가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3번째 대회로 열린 호주여자오픈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교포)가 우승해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이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여자골퍼들의 6연승 전망은 밝다. 휴식을 취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승을 기록한 최나연과 김세영, 양희영을 비롯해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와 백규정(20·CJ오쇼핑), 장하나(23·비씨카드), 이미림(23·NH투자증권), 최운정(25), 이일희(27·이상 볼빅) 등이 재충전을 마치고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서희경(29·하이트진로·사진)은 출산 후 처음으로 필드에 복귀한다. 지난해 4월 출산을 위해 필드를 떠났던 그는 11개월 만에 돌아왔다. 서희경은 복귀를 앞두고 지난해 겨울부터 꾸준하게 준비해왔다.

새 얼굴도 우승 행진에 동참한다. 지난해 Q스쿨에서 공동 18위로 시드를 획득한 천재 골프소녀 양자령(20)이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양자령의 LPGA 대회 출전은 4년 만이다. 2011년 3월 기아클래식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골프신동으로 불렸다. 6세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각종 주니어 골프대회에서만 100회 이상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에 재학 중인 양자령은 지난해 휴학한 뒤 Q스쿨에 출전해 올 시즌 대기 시드를 받았다.



시즌 첫 다승자의 탄생도 관심을 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리디아 고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올 들어 한번도 오버파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지난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74타를 친 이후 아직 한번도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LPGA 투어에 출전한 리디아 고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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