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1000달러로 합법적 게임했다”

입력 2015-03-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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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 동아닷컴DB

‘억대 도박설’ 반박…법적대응 검토

가수 태진아(사진)가 ‘억대 도박설’에 휩싸인 가운데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관련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 중이다.

미국 LA 교민사회의 매체인 시사저널US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태진아가 LA 한인타운 인근 도박장에서 하룻밤 동안 고액 베팅 바카라 도박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태진아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지난 설 연휴, 내 생일을 기념해 가족들과 함께 미국 LA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서 카지노를 찾은 건 맞다”며 운을 뗐다. 하지만 “당시 1000달러(112만9000원)로 게임을 했고, 운이 좋아 4700달러(530만630원)쯤 땄다. 그 돈으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면서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태진아는 또 “귀국 후 현지 매체의 한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이메일로 연락이 와 기사화하겠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 하지만 이후 한참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런 보도가 나왔다. 억대 도박을 한 것도 아니고, 원정도박을 한 것도 아니다. 불법적인 장소도 아니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남들의 시선에 띄지 않도록 모자를 눌러 쓴 채 고액 베팅 전용룸에서 도박을 했다’는 해당 매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함께 현장에 갔고, 평소 쓰고 다니는 모자를 썼으니 알 만한 사람은 누가 봐도 내가 태진아인 줄 알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보는 넓은 곳에서 여러 사람과 게임을 했다”고 반박했다.

태진아는 “이미지를 중시 여기는 연예인의 약점을 이용하는 악의적인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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