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보상 없어 ‘트라우마 및 경제난’ 고통

입력 2015-03-20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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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영상 캡처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10여명을 구해낸 화물차 운전기사 김동수(50) 씨가 자살 시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세월호 당시 적극적 구출행위로 이른바 ‘세월호 의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 씨는 19일 오후 8시 43분경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했다. 김 씨는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던 도중 김 씨의 딸에 의해 발견됐다.

‘세월호 의인’ 김 씨의 딸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의인’ 김 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사고 때 생계수단인 화물차를 잃었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경제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화물차 기사 김씨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에 있던 소방호수 등을 이용해 학생 20여명의 구조를 도와 이른바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다.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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