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기자회견③] XIA준수 “공평한 방송 출연 기회 無, 늘 아쉽다”

입력 2015-03-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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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XIA준수가 방송 출연을 못 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아쉽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XIA준수는 21일 태국 방콕 르부아 호텔에서 열린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FLOWER in Bangkok’ 관련 기자회견에서 “방송 활동의 기회가 여전히 없다. 아쉬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XIA준수의 새 앨범인 ‘FLOWER(플라워)’와 아시아투어에 대한 질의응답이 펼쳐진 가운데 콘서트에 맞춰진 앨범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방송 제약이 있어 아쉽지만 요즘 성향에 맞춘 음악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펼치고 공연도 열 수 있다. 그래서 앨범 구성 역시 공연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만든다”라고 말했다.

“매번 다양하게 장르의 음악을 하는 이유는 공연을 항상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근데 좋게 말하자면 다양한 거고 나쁘게 말하자면 두서 없는 거다. (웃음) 방송을 생각해서 앨범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콘서트를 초점을 두고 앨범 구성을 하는 편이라 지루하지 않게 앨범을 구성하려고 한다. 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보려고 하는 가운데 나만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XIA준수의 앨범은 발매 전 선주문에서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차트는 물론, 가온 주간 앨범 차트, 오리콘 수입음반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방송 출연 없이 공중파 음악 방송에서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공중파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감사함과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기사를 통해 1위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했다. 방송제약에도 후보에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한 김준수는 그 동안 방송활동에 제약 받은 것에 대해 방송 출연에 불공정하다는 것을 꼬집었다.



“방송제약을 당하면서도 후보에 오르니 감정적으로 미묘하고 복잡하다. 내가 좀 더 특별대우를 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동등한 조건에서 노래를 선보이면서 결과에 따른 판단이 있었으면 좋겠다. (방송 출연에 대해) 아쉬운 것도 있지만 그 만큼 공연에 집중할 수 있다. 어쩌면 다른 가수들보다 공연에 대한 노하우 등을 터득하는 것만으로도 나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공연을 틀로 삼아 앨범을 꾸미는 XIA준수가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 음악의 방향성은 달라질까. 아마도 그럴 것 같다. 그는 “(대중매체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가지고 무난한 음악을 하지 않을까. 한 가지 곡을 가지고 선보일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지금 나의 강점과는 또 다른 면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로 노출되는 것은 뮤직비디오 정도인데 그나마 노출 횟수도 적다. 만약 선보일 기회만 있다면 라이브 무대 등을 통해 나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XIA준수는 21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 방콕 썬더돔(THUNDER DOME)에서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FLOWER’ 태국 공연을 개최했으며 이후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방콕(태국)|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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