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1위 공약, 아이린 다림질하기로 해볼까요?” [인터뷰]

입력 2015-03-22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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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 슬기 조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SM엔터테인먼트 차세대 걸그룹으로 떠오른 레드벨벳이 돌아왔다.

자신들의 첫 미니앨범 ‘ICE CREAM CAKE’를 발표한 레드벨벳은 새로운 멤버 예리를 영입하면서 한층 더 세련되고 귀여운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2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방송무대를 시작한 레드벨벳은 “음원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무데도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아이린은 “첫 컴백방송 때 너무 많이 떨었는데, 이제 좀 더 나은 거 같다. 처음에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표정이나 동작이 굳었다”라며 “그래서 우리끼리 ‘행복 때처럼 행복하게 하자’했더니 자연스러워졌다. 오히려 우리는 데뷔 때 더 안 떨었다. 그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은 반응이 오니까 긴장이 되더라”라고 떨렸던 컴백무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의 인기를 실감할 때가 언제인지 묻자 “우리 수록곡이 음원차트 순위에 올라가 있고 기사가 메인에 떠있을 때 실감 되더라”라며 “‘어머! 우리 어떻게 해’라고 이야기하고 그런다”라고 귀여운 소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레드벨벳의 이번 컴백이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는 역시 새로운 멤버인 예리의 합류 때문으로, 이에 대해 멤버들은 “확실히 더 밝아졌다. 뭔가 퍼포먼스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좋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흡족해 했다.

예리 역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기분 좋다. 칭찬해주는 말이 많아 떨리긴 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레드벨벳 예리 아이린,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의 멤버수가 달라지면서 음악적이나 퍼포먼스가 아닌 생활적인 면에서 달라진 부분도 있다.

현재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레드벨벳의 멤버들은 이전까지 슬기와 웬디, 조이가 함께 방을 쓰고 아이린이 독방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아이린가 예리가 룸메이트로 지내게 됐다.

예리는 “그래서 그런지 더 잘 챙겨준다. 새벽에 늦게 끝나서 내가 못 일어나면 아침에 깨워주고 챙겨주고 그런다”라고 언니이자 리더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독방을 쓰다 룸메이트가 늘어나면서 불편하진 않냐는 질문이 나오자 예리는 “불편해요?”라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당연히 이에 대한 아이린의 대답은 “연습생때도 같이 살아서 전혀 불편하지 않다”였다.

실제 최근 생방송을 통해 숙소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 레드벨벳은 서로 음식을 만들어주거나 교복을 다림질 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당시 오레오 브라우니를 만들어 요리 실력을 과시했던 웬디는 “브라우니는 만들어서 팬들에게 나눠줬다”라고 밝혔고, 멤버들은 “웬디도 요리를 잘하고 아이린도 요리를 잘한다. 가끔 김치 볶음밥이나 닭강정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활동목표로 “물론 1등 하고 싶지만 아직 각자의 매력을 모르는 분이 많아서 개개인의 모습을 알려주고 싶고, 음악적으로도 많은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레드벨벳은 1위 공약에 대해서는 “상상을 해보지 않아서 정말 아직 정해놓은 게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아이린이 다림질을 하는 것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멤버들은 큰 웃음을 터트리며 “그거 괜찮다”라고 답해 팀 분위기에 어울리는 엉뚱하고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묘한 기대감이 들게 한 다림질 공약이었으나 현실적으로 무대 위에서 실행하기 힘든 관계로 이는 결국 채택되지 못했고, 레드벨벳 멤버들은 “잘 상의해서 재미있는 공약을 내놓겠다”라고 약속을 위한 약속을 남겼다.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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