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미국 프로축구(MLS) 올란도 시티FC에서 활약 중인 카카(33)가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손을 들어줬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카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카카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지난 2007년을 회상했다.
카카는 “당시 난 호날두, 메시와 경쟁해 발롱도르와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그들이 매년 수상하고 있지만 그때는 내가 그들을 이겼다”면서 “이건 내게 매우 중요하다. 당시 난 최고의 경쟁자들과 겨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는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하는 질문에 “당연히 호날두가 낫다”면서 “그와 동료였던 시절은 정말 대단했다. 그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그와 함께 다녔고 그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어떻게 뛰는지 지켜봤다. 그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는 “스페인에 있을 당시 호날두와 나는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친하게 지냈다. 물론 지금도 아주 친한 친구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발롱도르를 탔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면서 “그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호날두는 매우 특별한 선수다”고 극찬했다.
한편, 지난 2001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에 데뷔한 카카는 2003년 AC밀란(이탈리아)으로 팀을 옮긴 뒤 271경기에서 96골 5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팀을 옮겼지만 과거 기량을 충분히 뽐내지 못한 채 4시즌을 보냈고 이후 AC밀란 복귀 후 상파울루를 거쳐 올 시즌부터 올란도 시티에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