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비밀’ 김혜옥, 치매 요양원 결심…“두 말하지 말고 사인 해줘”

입력 2015-03-24 20: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KBS2TV ‘달콤한 비밀’ 캡처

출처=KBS2TV ‘달콤한 비밀’ 캡처

‘달콤한 비밀’ 김혜옥이 의사의 말에 상처를 받고 요양원에 들어갈 것을 결심했다.

‘달콤한 비밀’

24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연출 박만영) 95회에서는 치매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된 오명화(김햬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명화는 동생 오선화(박준면)와 함께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 오명화는 근래 치매 증상이 약간 호전된 상태. 이에 오명화는 의사에게 “이대로 약만 잘 먹으면 나아질 수 있겠죠? 운동치료도 열심히 받고요”라며 희망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의사 또한 “그렇다”고 받아줬지만, 이내 동생 오선화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오명화를 진료실에서 내보냈다. 의사는 오선화에게 “현재 오명화 씨는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럴 때 사고가 많이 난다. 나았다고 방심하는 순간 가족들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라는 것이 한순간에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소홀하지 말고 주의 해 달라”고 당부했고, 오명화는 이 같은 대화를 밖에서 듣고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

이후 오명화는 결심한 듯 오선화에게 서류 한 장을 내밀며 사인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다름아닌 치매 요양원 접수서류였다. 오명화는 “두말하지말고 사인 해줘. 시설도 깨끗하고 간병인도 따로 있대. 다들 나 때문에 힘들잖아. 혹시 사고 칠까봐 전전긍긍 하는 거 못 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오선화는 “내가 평생 언니 옆에 있을게”라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오명화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고 “사인 좀 해줘. 제발 나 좀 도와줘”라고 말하며 거듭 당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