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고교생·오페라 가수 포함 150명 전원 사망

입력 2015-03-25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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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독일 여객기 추락’

독일 여객기 추락…고교생·오페라 가수 포함 150명 전원 사망

'독일 여객기 추락'

독일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일부 탑승자들의 정보가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 GWI18G편에는 독일 고교생을 비롯해 다국적 승객이 타고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어학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오페라 공연을 위해 스페인에 머무른 후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를 당한 고교생 16명은 독일 북서부 마을인 할테른 암제에 위치한 요제프 쾨니히 고교에 다니는 10학년 학생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바르셀로나 인근 학교에서 일주일 기간의 교환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 2명도 희생됐다.

특히, 한 여학생은 독일 추락 여객기를 놓칠 뻔 했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여학생은 바르셀로나 공항에 가기 위해 기차역에 도착한 뒤 여권을 숙소에 두고 온 사실을 확인했다. 때문에 그는 사고 여객기를 놓칠 뻔 했다.

그러나 머물던 집의 가족은 그녀를 따로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친절함을 베풀었다. 결국 그는 일행과 함께 사고 여객기를 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은 학교에서 촛불을 켜고 숨진 학생들을 영면을 기도했다. 학생들이 스페인의 이나르스 델 바예스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미사가 진행됐다.

성악가도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페라 공연을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스 바리톤인 올레크 브리야크와 콘트라 알토 마리아 라드너는 바르셀로나에서 바그너의 ‘지크프리트’를 공연한 뒤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라드너는 남편, 아기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 박람회 직원 2명이 쾰른에서 열리는 음식 축제에 참가하려 여객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결국 독일 여객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독일 여객기 추락'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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