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이영애 마음 사로잡다

입력 2015-03-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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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사임당’으로 1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이영애. 동아닷컴DB

내년 초 ‘사임당…’으로 12년 만에 안방 컴백
육아·교육·모성애 관심사 자극 캐스팅 성사

배우 이영애의 컴백 키워드는 ‘육아, 교육, 모성애, 신사임당’이다.

연기 활동 복귀 여부로 관심을 모은 이영애가 2004년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내년 초 ‘사임당, 더 허스토리’(사임당)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대장금 2’ 출연 여부를 두고 오랜 시간 고민하다 결국 포기하면서 드라마 제작 자체가 전면 백지화된 이후 내린 결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영애는 ‘사임당’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무려 1년 가까이 깊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소 관심을 드러내온 소재를 이 드라마가 다룬다는 점에 흥미를 느끼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25일 “‘대장금2’ 제작 난항 이후 출연을 더 망설였다. 1년 동안 설득했다”며 “자녀교육, 모성애, 그리고 평소 본받고 싶어 했던 신사임당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영애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하는 드라마.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 세계와 사랑을 그리면서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이야기를 펼친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사임당을 동시에 연기하며 데뷔 이후 첫 1인2역을 펼친다. 송 대표는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또 다시 사극에 출연한다는 점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간다는 설정과 1인2역에 관심을 보여 출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을 일으킨 ‘대장금’ 주역인 이영애의 컴백 소식에 중국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송 대표는 “해외에서 드라마 투자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전제작 드라마인만큼 중국 동시 방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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