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해 400억 스포츠산업펀드 조성…200억원 지원”

입력 2015-03-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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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윤양수 스포츠산업과장이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88회 스포츠산업포럼에서 스포츠산업펀드 운용 계획을 밝히며 스포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200억원은 민간·기관투자자 참여 유도
윤양수과장 “5년내 2000억원 성장 목표”

스포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윤양수 스포츠산업과장이 올해 정부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스포츠산업펀드의 추진 배경과 기본 운영방침을 스포츠산업 현장 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향후 5년간 펀드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늘려 스포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표명했다.

윤 과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400억 스포츠펀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제88회 스포츠산업포럼에서 ‘스포츠산업 운용계획’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우리나라가 국제대회를 통해 스포츠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관련 스포츠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스포츠산업펀드가 스포츠산업을 키우는 촉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400억원 규모의 스포츠산업펀드 조성을 올 주요 정책사업으로 선정해 시행중이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상의 모태펀드에 스포츠계정을 신설해 펀드 결성 목표액인 400억원 중 200억원을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나머지 200억원은 민간·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통해 조달한다. 운용자금을 지원하는 ‘스포츠산업융자’와 달리 스포츠산업펀드는 관련 사업의 창의성과 수익성, 성장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융자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 스포츠산업계 현장에선 크게 반기고 있다.

윤 과장은 “스포츠산업의 다양한 콘텐츠와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포츠 및 관련산업을 주 투자대상으로 하는 정부주도형 투자조합으로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민간과 기관의 출자를 받아 현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진행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는 총 4개 조합이 출자를 신청한 상태로, 문체부는 서류검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달 내로 이 중 2개 조합을 선정할 계획이다.

윤 과장은 “중진계정, 영화계정 등에 비하면 아직 스포츠계정의 모태펀드 조성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우선 6월까지 자조합 결성을 완료해 스포츠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포츠산업펀드 규모도 향후 5년간 20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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