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마르티네스, 시범경기 첫 홈런 폭발… 개막전 출전 OK

입력 2015-03-27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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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마르티네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빅터 마르티네스(37·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조커 머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5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안타는 1개만을 기록했지만 그 1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4-4로 맞선 8회말 볼티모어 유망주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 마르티네스는 지난 23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부터 나서고 있다. 이날 볼티모어와의 경기가 3번째 시범경기 출전이다.

앞서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11일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왔고, 시범경기 막바지부터 경기에 나서며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에 대비하고 있다.

당초 마르티네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4년 6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후 당한 부상이라 더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지금과 같은 착실한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2015시즌 개막전부터 디트로이트 타선을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와 32홈런 103타점 87득점 188안타 출루율 0.409 OPS 0.974 등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과 OPS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이며 지난해까지 14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와 189홈런 927타점 740득점 1668안타 출루율 0.373 OPS 0.847 등을 기록했다.

총 다섯 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지난 2004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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