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폐지도 서러운데 내부 유포자까지 ‘설상가상’

입력 2015-03-2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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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불이 되살아났다. 지난달 불거진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욕설 논란이 27일 오후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불씨는 두 사람의 욕설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면서부터다.

하지만 유포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스태프 중 누군가일 것이라고만 추정하고 있다. 이에 ‘띠과외’ 제작진과 MBC는 발칵 뒤집힌 상태다. 애초 비공개 방침을 원칙으로 했던 논란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유출되면서 내부 보안의 허점이 드러난 것.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취재진의 질문에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논란을 잠재울 만한 묘책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담당 PD부터 홍보팀까지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은 앞서 욕설 논란으로 한 차례 마음의 상처와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이태임과 예원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띠과외’ 하차 후 출연 중이던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하차한 이태임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사과문까지 발표하며 논란이 그치길 원했다.

그런 그에게 이런 논란은 달갑지 않다. 그리고 이는 예원 역시 마찬가지다. 그 또한 반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대중의 따가운 시선에 자유로울 수 없다. 게다가 최근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합류하며 새롭게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동영상 유출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제작진부터 출연자까지 모두에게 상처가 된 셈이다.

‘띠과외’는 폐지를 앞두고 있다. 누군가의 의도가 보이는 유출인지 아니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행동인지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사회적 파장과 상처받는 이들이 또다시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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