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 전 이광종 전 감독 쾌유 세리머니 펼쳐

입력 2015-03-27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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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코리아

‘한국 우즈벡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우즈베키스탄 전에 앞서 백혈병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 선수들은 이광종 전 감독의 얼굴과 ‘Come back tous’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이어 양 팀 선수들이 센터서클 라인을 따라 둥글게 도열하고 관중들이 기립한 가운데, 전광판에 이광종 감독의 얼굴 사진이 표출되면서 이광종 감독의 그라운드 복귀를 기원하는 박수를 10초 동안 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이광종 감독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축구인과 팬들의 마음을 담고, 묵묵히 축구 발전에 헌신해온 지도자를 예우하는 취지에서 실시된 것이다.

이날 경기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 상당수가 각 연령별 대표 시절 이광종 감독의 지도를 받았기에 은사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이광종 전 감독은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하며 한국 유소년축구의 산증인으로 불려왔다. U-17 월드컵 8강, 2012년 U-19 AFC 선수권 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에서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축구 감독을 맡았지만 2015년 킹스컵 대회 직전 돌연 귀국한 뒤 2015년 2월5일 급성 백혈병 투병으로 인해 사퇴한다는 의사를 발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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