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기자회견'
가수 길건이 오는 31일 오후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길건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그는 직접 취재진 앞에서 김태우(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계약해지 및 소속사로부터 받은 언어폭력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 무시 등 관련 내용을 솔직하게 고백할 계획이다.
길건 측은 27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길건의 입장 전문을 공개했다.
길건은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한 저의 마음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지내며 언어폭력, 무시, 인격모독, 방치 등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백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부탁은 드리지만, 저는 어휘력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사실 그대로 소울샵에서 지내면서 왜 계약해지를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라도 상호 진실을 밝히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힘이 없고 돈도 없습니다. 때문에 아직 기자회견 장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지런히 뜻있는 분들께 말씀드려서 반드시 기자회견장을 준비하겠습니다”라며 “31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기자님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장소가 확정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기자님들께서 오셔서 저의 사정을 들어보시고 있는 그대로를 팬들에게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확보하셨다는 CCTV 영상을 말씀으로만 하실 것이 아니라 공개하십시오. 다만 마의 짜깁기가 아닌, 영상 전체를 공개하셔서 모든 분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예의'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 길건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