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챔피언 축배 “1승 남았다”

입력 2015-03-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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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성남|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챔프전 2차전 도로공사 꺾고 2연승
데스티니·박정아·김희진 64점 합작

IBK기업은행이 2번째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겨뒀다.

IBK는 29일 성남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데스티니(27점)∼박정아(17점)∼김희진(20점)의 공격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64점을 합작한 덕에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1 20-25 25-14 25-20)로 꺾었다. 세터 김사니도 절정의 토스로 공격을 지휘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34득점 분전에도 불구하고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홈에서 먼저 2경기를 내줬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둔 경우는 2012∼2013시즌 IBK(GS칼텍스전)가 유일했다. 2연승의 IBK는 3승1패로 창단 2년 만에 처음 정상에 서며 통합 챔피언이 됐다. IBK와 도로공사의 3차전은 31일 오후 7시 화성에서 벌어진다.

첫 세트를 시작하자마자 도로공사 이효희∼니콜의 공격이 활발했다. 그 기세에 주춤했지만 IBK는 목적타 서브로 중심을 잡고 8-6으로 앞섰다. 중반까지 5점차로 벌어졌지만 도로공사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20점 이후 팽팽한 경기가 됐다. 여기서 데스티니의 해결능력이 빛났다. 22-21에서 데스티니의 오픈공격에 이어 니콜의 잇단 공격 범실로 IBK가 25-21로 이겼다. 데스티니가 10득점, 니콜이 9득점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문정원이 서브권을 잡고 4-2로 앞선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반격했다. 16-11로 주도권을 이어간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서브, 정대영의 블로킹, 유희옥의 네트터치로 3연속 득점하며 23-16까지 날아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24-20에서 문정원의 시간차로 이번 챔프전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는 김사니의 목적타 서브에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IBK는 5-0으로 시작해 15-5로 점수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주전을 빼고 다음 세트에 대비했다. IBK가 25-14로 3세트를 따냈다.

벼랑에 선 도로공사가 4세트 니콜의 분전과 고예림의 요긴한 활약으로 8-5, 16-9로 앞서갔으나 IBK가 김희진의 7득점으로 전세를 20-19로 뒤집었다. 결국 IBK는 24-20에서 김희진의 중앙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남|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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