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종영 D-1, 유이 최우식 이시언 등이 꼽은 명장면 네컷

입력 2015-03-30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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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종영 D-1, 유이 최우식 이시언 등이 꼽은 명장면 네컷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의 주인공들이 각자 생각하는 명장면을 직접 공개했다.

먼저 아기엄마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를 연기한 여주인공 유이는 가장 좋았던 장면으로 첫 방송에 나왔던 ‘신호등 장면’을 꼽았다. 유이는 “도희가 호구에게 먼저 바다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던 신호등 장면이 가장 기억 남는다”며 “호구가 자신의 첫사랑인 도희가 큰 마음을 먹고 호구에게 먼저 제안하는 장면이라 연기할 때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설렜다. 도희의 제안에 호구가 난생 처음으로 용기를 내 도희의 손목을 잡고 “가자 바다 보러”라고 답했던 장면까지, 지금 다시 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전했다.

국보급 순정남 ‘강호구’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 배우 최우식은 도희와의 여수여행을 베스트로 선정했다. 최우식은 “본격적으로 호구의 사랑이 시작된 도희와 여수 밤바다로 여행을 간 에피소드와 장면들은 모두 최고였다”며 “도희와 첫 키스를 하기도 했고 여수 밤바다에서 촬영한 장면들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변강철’역의 배우 임슬옹은 강철의 폭탄 고백 장면을 골랐다. 임슬옹은 “강철이 호경과 술을 먹고 “나는 게이다”라고 털어 놓은 장면이 좋았다. 술에 취한 연기와 함께 강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호구의 사랑’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강호경’역의 이수경은 호경의 ‘판소리 랩’ 장면을 꼽았다. 이수경이 명장면으로 선정한 ‘판소리 랩’ 장면은 지난 2화에서 호구가 여자와 함께 외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밀당고수 호경이 모태솔로 호구에게 판소리 버전으로 연애 조언을 전했던 장면으로 표민수 감독의 신선하고 기발한 연출과 이수경의 코믹 분장, 능청스러운 연기가 맛깔나게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었다.

한편 ‘호구의 사랑’ 15화에서는 드디어 성폭행이라는 도희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된 호구와 연락을 피하는 호경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강철의 모습이 그려진다. 도도희와 강호구, 강호경과 변강철의 로맨스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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