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추천 영화 ‘코멧’, 색다른 로맨스물로 주목

입력 2015-03-30 2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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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멧’이 ‘이터널 선샤인’과 ‘500일의 썸머’를 잇는 색다른 로맨스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코멧’은 식상한 로맨스 영화의 법칙을 깨는 신선한 재미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델’과 ‘킴벌리’의 6년간의 사랑을 독특한 전개방식으로 펼쳐 보인 영화 ‘코멧’. 영화는 두 남녀의 기억여행을 통해 사랑과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냈다. 쏟아지는 극찬 속에 ‘이터널 선샤인’과 ‘500일의 썸머’와 궤를 같이하는 영화라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 ‘이터널 선샤인’은 전 연인과의 기억을 지워버릴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판타지 설정을 통해 가장 현실적이고 솔직한 커플의 모습을 그렸다. 조셉 고든 래빗 주연의 ‘500일의 썸머’는 종잡을 수 없는 그녀 ‘썸머’만을 바라보는 순수청년 ‘톰’의 고군분투기로 남성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코멧’과 비견되는 두 작품의 공통점으로는 평범하지 않은 재기 발랄한 연출 방식으로 공감지수 높은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냈다는 점이다. 또한 뻔한 해피엔딩 로맨스 법칙을 따르지 않는 결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헤어진 연인 ‘킴벌리’를 되찾기 위해 기억여행에 나선 ‘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코멧’ 또한 열린 결말의 방식을 취해 관객들의 능동적인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코멧’의 샘 에스마일 감독은 대게 로맨틱 영화가 헤어짐의 과정을 미화한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지만 누구든 알고 있는 이별이라는 감정에 대해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그와 동시에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사랑을 믿지 않는 ‘델’과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킴벌리’의 6년의 만남과 헤어짐을 몽환적인 영상미와 독특한 전개방식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코멧’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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