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관 육중완, 특강 중 ‘그 녀석’ 언급…“선배로서 진지한 상담”

입력 2015-04-02 0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미여관 육중완이 공개석상에서 ‘그 녀석’ 노홍철을 언급했다.

육중완은 최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과 방송구성작가를 전공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음악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팀 이름을 고민하고 있는데 지인이 옆에 있는 성냥갑에 적힌 ‘장미여관’으로 하라고 해서 결정했다. 장미여관 결성 후 홍대에서 공연을 다니던 어느 날 방송에서 동방신기가 흰색 수트를 입고 나오더라. 그래서 우리도 흰 색 수트에 큰 코사지를 달았고 그런 특이한 비주얼 덕분인지 대중들의 눈길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육중완은 “사기도 당해보고 오디션에서도 수없이 낙방하며 10년 이상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도 한 번도 놓지 않았던 생각은 음악이다. 길을 걸으면서도 들리는 의성어에 멜로디를 붙일 정도”라며 “지금 고민이 참 많을 시기겠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꿈을 놓치지 말고 간절하게 음악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출연 계기에 대해 “김태호PD의 아내가 우리 음악을 좋아해 추천했다고 들었다. 무도 가요제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후 자숙 중인 방송인 노홍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육중완은 “‘무도’ 후 다양한 방송이 물밀 듯이 들어왔고 ‘그 녀석’에게 상담을 했다. ‘그 녀석’이 방송도 중요하지만 본업인 뮤지션의 길은 꼭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방송 선배로서 진지한 상담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육중완이 속한 인디밴드 장미여관은 2011년 EP 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를 발매 한 이후 ‘봉숙이’, ‘나 같네’ 등으로 마니아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13년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 노홍철과 함께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미생’과 영화 ‘국제시장’ OST에 참여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