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라디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조 지라디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범경기도 막바지로 향하며 개막까지 며칠 남지 않은 2015시즌. 새롭게 작성될 팀 기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그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014시즌까지 9913승 7495패 승률 0.569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87승을 추가하면 팀 통산 10000승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물론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은 아니다.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1903년 창단됐기 때문에 누적 승리에서 내셔널리그 팀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단연 최고. 라이벌로 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1901년 창단 됐음에도 9146승에 그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10000패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883년 창단 됐음에도 9464승에 머물러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빠른 페이스다.

이는 승률에서도 드러난다. 뉴욕 양키스는 역사상 통산 승률 0.56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최고를 자랑한다.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의 결과물이다.

다만 뉴욕 양키스는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10000승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87승을 거둘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평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한 뒤 부활을 노리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7)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나카가 부활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87승을 거둬 구단 통산 10000승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 어느 팀 보다 빨리 통산 10000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최고 시즌은 데릭 지터가 프로 생활의 초창기를 보내던 지난 1998년이다.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당시 뉴욕 양키스는 공수에서 가장 완벽한 짜임새를 갖춘 팀으로 평가 받으며 114승 48패 승률 0.704를 기록했다. 이 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조 디마지오와 빌 디키가 활약하던 지난 1939년에는 152경기에서 106승 45패 승률 0.702를 기록하는 등 늘 강팀으로 군림했다.

반면 10000승 대신 10000패를 앞두고 있는 팀도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해까지 9999패를 기록해 이번 시즌 전승을 거두지 않는 한 10000패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신시내티 레즈는 지난해까지 9925패를 당해 이번 시즌 75번 패할 경우 10000패에 도달하게 된다. 신시내티가 이번 시즌 10000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승률 0.543가 필요하다.

팀 별 다승 부문 최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지난해까지 10780승 9262패 승률 0.538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초 10000승 팀이다.

또 10000승을 돌파한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LA 다저스,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까지 총 7팀이다. 모두 내셔널리그 팀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