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빨간 자동차 연쇄 납치 미스터리 집중 해부

입력 2015-04-03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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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빨간 자동차 연쇄 납치 미스터리 집중 해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빨간 자동차 연쇄 납치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다.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평화롭던 시골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우물 속 죽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옛사람들은 ‘우물이 뒤집히고 장맛이 변하면 고을에 변고가 생긴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을에 상여가 나갈 때면 행여 부정이라도 탈까 봐 우물 뚜껑을 단단히 여미는 풍습도 있었다. 지난 2006년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유서 깊은 우물에서 괴이한 사건이 벌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물을 먹으러 거기 이렇게 나오는데 보니까 머리카락이 달려 나왔더라”, “뚜껑을 여니까 거기 세상에 처녀가 거기 빠져있다더라. 처녀가” 등 흉흉한 소문을 전했다.

실제 우물 속에는 긴 머리를 풀어헤친 처녀의 시신이 들어있었다고. 마치 공포영화 같은 사건에 주민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처녀의 시신보다 그들을 더 섬뜩하게 만든 것은 따로 있었다.

우물 속에 시신이 든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마을 주민들이 한동안 이 물을 마셔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물로 음식을 만들어 판 식당도 있었다. 소위 ‘송장물을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그리고 이 우물은,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나병 환자부터,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냈던 이름난 문인까지 이 물을 먹고,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는 일종의 ‘사당’이었다고.

대체 긴 머리 처녀는 무슨 사연으로, 이 우물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일까.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는 “그의 시신은 마치 익사한 듯,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처음에 동네 사람들은 ‘인형’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죽음을 단순한 ‘자살’이나 ‘실족’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바로 우물의 깊이가 60cm 정도로 성인의 허리춤밖에 안 되었고, 우물 속 여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발견된 것이었다.

한편 그즈음 인근 주택가에서는 빨간 자동차와 관련된 흉흉한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미스터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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