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눈물 닦고 다시 웃는다

입력 2015-04-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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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우. 동아닷컴DB

가수 김태우가 눈물 닦고 다시 활동에 나선다.

김태우는 자신이 설립한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길건, 매건리와 벌이고 있는 전속계약 분쟁을 끝내겠다는 기자회견을 벌인 이튿날부터 공연을 시작,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공연을 끝낸 후에는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도 발표한다.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길건, 매건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하며 눈물을 흘렸던 김태우는 2일부터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해 5일까지 ‘티-로드’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벌인다.

김태우는 공연을 통해 팬들과 교감을 나누며 새로운 활동에 대한 에너지를 얻고 있다.

김태우는 2일 공연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내가 어디쯤 있나 생각해봤다. 3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회사, god, 또 팬들과의 시간 등을 뒤돌아보면서 과연 내가 잘 살았는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음악을 통해 세상을 만났고 사람을 만났고 여러분을 만났다. 여러분은 내 길동무이다. 지치고 힘들 때도 외롭지 않게 손을 내밀어 주는 모습에 감사를 많이 느꼈다. 나의 음악인생 길을 함께 걸어가 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서울에 이어 울산 대전 부산 창원 고양 등으로 투어를 이어가는 그는 5월 중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오랜만에 음반 활동에 나선다.

김태우는 작년 재결성된 god로 활동을 했지만, 솔로 가수로는 2013년 2월 발표한 미니앨범 ‘티-러브’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어 각오도 남다르고, 활동에 대한 의욕도 충만하다.

자신을 짓누르던 소속 가수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상태다.

김태우 측은 “이번 투어와 음반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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