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1위 ‘외상’… 건강 상태는 ‘일반인보다 ↑’

입력 2015-04-13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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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 DB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은 외상으로 밝혀져 화제다.

10일 고려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는 2013년 극지연구소 정책과제로 수행한 ‘세종기지 26년의 의료소비 양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피부상처와 염좌 같은 외상이 24%로 가장 많았다. 외상 다음으로 많은 질환은 19%를 차지한 소화불량·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었고, 습진·피부염증 같은 피부 증상과 근육통을 포함한 근골격계 증상이 뒤를 이었다.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의 평균 건강 상태는 일반인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연간 병원을 찾는 횟수는 20대 후반 10회에서 50대에는 20회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반면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평균 9회 정도 병원을 찾았다.

이 교수는 “기지에서는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생활할 뿐 아니라 탐사 등을 위해 신체활동이 왕성한 편”이라며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국에 있을 때보다 건강이 더 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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