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무스타카스-켄드리 모랄레스.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기적과도 같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며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015시즌 유일한 무패의 팀이 됐다.
캔자스시티는 14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13안타를 몰아치며 12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미네소타는 6명의 투수를 동원했지만 캔자스시티의 방망이 앞에 무릎을 꿇었다.
타선의 1차 폭발은 6회에 있었다. 캔자스시티는 6회초 2-1로 앞선 상황에서 로렌조 케인과 에릭 호스머 살바도르 페레즈의 적시타가 터져 3점을 추가했다.
이어 캔자스시티는 5-3으로 앞선 8회초 호스머의 안타를 시작으로 미네소타 마운드를 맹폭하기 시작하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 볼넷, 적시타 등으로 대거 6득점했다.
경기 종반인 8회초가 시작되기 전 까지 5-3으로 2점 차의 팽팽하던 경기는 순식간에 11-3이 됐고, 캔자스시티는 9회초 1점을 더 얻어 12-3으로 승리했다.
또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대니 더피는 6 1/3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캔자스시티의 구원진은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활화산 같이 타오른 캔자스시티 타선에서는 알시데스 에스코바, 마이크 무스타카스, 호스머, 켄드리 모랄레스, 페레즈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 감을 보였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개막 7연승을 달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 뒤 미네소타와의 1차전까지 거침없이 내달렸다.
특히 이날 13일까지 6승 무패 승률 1.000로 동률을 이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패하며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