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다나카, 시즌 첫 승에도 자책… “할 일 다하지 못했다”

입력 2015-04-13 14: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일본 출신의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뉴욕 양키스)가 첫 승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다나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나카는 5회까지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0)을 던지며 피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이나 이날 3개의 볼넷을 내줬다.

특히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 타선이 1회 보스턴 선발 투수 클레이 벅홀츠(31)를 두들기며 7득점해 넉넉한 리드를 안겨줬으나 초반 이후 보스턴 타선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다나카는 경기 초반인 1~3회에는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4회 선두타자 데이빗 오티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와일드 피칭으로 무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나카는 무사 3루 위기에서 핸리 라미레즈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은 뒤 안타와 볼넷 수비 실책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한 다나카는 다시 폭발한 뉴욕 양키스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3에서 5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라미레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는 6회초 수비에 다나카 대신 데이빗 카펜터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나카는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웃지 못했다.

비록 뉴욕 양키스 타선이 폭발해 14-4의 대승을 거둬 다나카는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경기 후 다나카는 스스로에게 불만을 밝혔다.

경기 후 다나카는 “내가 할 일을 하지 못 했다”며 “볼이 제대로 가라앉지 않아 한심하지만 그런 가운데 승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