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 동아닷컴DB
시사저널USA는 인터넷 홈페이지 사고를 통해 “심언 대표의 사퇴가 지난달 31일자로 처리됐다”고 알렸다.
이 매체는 지난달 16일 태진아가 미국 LA 카지노에서 억대의 도박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태진아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부인하며 기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지인이 20만 달러를 요구받았다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러나 심언 대표는 지난달 24일 태진아가 시사저널US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국내 한 매체를 통해 “추가 폭로 보도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추가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침묵해왔다.
한 방송프로그램은 태진아의 억대 도박설을 쓴 김모 기자와 심언 대표의 인터뷰 성문을 분석하며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태진아는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에 심언 대표를 공갈미수 및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소장을 냈다.
태진아 측은 “진실이 밝혀져 기쁘다”면서도 소송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